상단여백
HOME 생활 건강/의료
하지정맥류, 여성에게서 많이 발견되는 이유는?
  • 전정미
  • 승인 2019.08.29 17:40
  • 댓글 0

40대 여성 A 씨는 얼마 전 새로 산 옷을 입고 거울을 보다가 종아리 뒤쪽에서 전에 없던 증상을 발견했다. 오금 바로 아랫부분의 피부가 매끈하지 못하고 울퉁불퉁했던 것이다. A 씨는 처음에는 셀룰라이트로 의심했지만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은 결과, 하지정맥류로 인한 증상이었음을 알게 됐다.

A 씨의 울퉁불퉁한 종아리는 대표적인 하지정맥류 증상 중 하나로, 확장된 혈관이 피부 위로 돌출된 상태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내부에서 혈액의 역류를 막는 판막이 손상돼, 혈액이 심장 부위로 이동하지 못하고 역류하여 다리에 고이는 질환을 말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부종과 저림, 통증, 경련 등이 있으며,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정외과 대전점 박종덕 원장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하지정맥류가 많이 발병하는 이유에 대해 “신체 구조상 여성이 하지정맥류에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근육의 힘이 약한 데다 월경, 임신과 출산에 따른 호르몬 변화로 인해 정맥 팽창이나 판막기능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임신을 한 경우에는 태아가 성장함에 따라 자궁이 커지면서 정맥을 눌러 하지정맥류가 발생하기도 한다. 임신성 하지정맥류는 일시적인 현상이긴 하지만, 출산 후에도 없어지지 않고 남아 있는 경우도 많다.

그렇다고 해서 남성에게 하지정맥류가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남성 비만율, 음주와 흡연, 축구나 농구 등 과격한 운동의 영향으로 하지정맥류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남성의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박종덕 원장은 “거기다 하지정맥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질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아직 알아차리지 못한 환자들의 수를 더하면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남성들이 하지정맥류를 앓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하지정맥류는 성별 상관없이 부종, 통증, 저림 등 의심 증상이 느껴지는 대로 곧바로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혼자서 하지정맥류 발병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 장비를 통해 다리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의료진과 함께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현명하다.

하지정맥류 치료는 의료용 압박스타킹, 약물경화요법, 혈관냉동요법, 발거술, 차세대 고주파 정맥 폐쇄술(RFA), 3세대 혈관 레이저(ELVT), 베나실(VENASEAL) 등 다양한 방식으로 치료한다. 박종덕 원장은 “원인과 증상이 다양한 질환인 만큼 하지정맥류의 치료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환자의 나이, 성별, 직업, 생활습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두세 가지 치료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으므로, 의료진에게 자신의 증상과 생활습관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박 원장은 “여성의 경우, 하지정맥류가 발생하기 쉬운 신체 구조를 가지고 있는 만큼 다리 건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며, “특히 임산부나 가족 중 하지정맥류 환자가 있는 경우라면 다리에서 나타나는 증상에 더욱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전정미  biz99news@gmail.com

<저작권자 © 비즈99(BIZ99),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정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여백
오늘의 주요뉴스
자연과 도심 품은 골프빌리지 ‘라센트라’…집 앞에서 즐기는 페어웨이 조망
자연과 도심 품은 골프빌리지 ‘라센트라’…집 앞에서 즐기는 페어웨이 조망
얼굴 나이테 '팔자주름'으로 인해 '노안' 소리 자주 듣는다면?
얼굴 나이테 '팔자주름'으로 인해 '노안' 소리 자주 듣는다면?
여백
Back to Top